P73. "넌 아무말도 할 필요 없다. 아저씨가 말한다. 절대 할 필요 없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해 두령. 입 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
P73. 우리는 계속 걷다가 절벽과 암벽이 튀어나와 바다와 만나는 곳에 도착한다. 이제 앞으로 갈 수 없으니 돌아가야 한다. 어쩌면 여기까지 온 것은 돌아가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P101. 무심하고 거친 아버지, 다섯째 아이를 임신한 채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과 밭일까지 신경 쓰느라 지친 어머니,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보살핌과 관심을 받지 못하던 주인공 소녀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만 아이가 없는 먼 친척 집에 맡겨지면서 처음으로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는다. (...) 아이는 킨셀라 부부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서 제대로 대답하는 법을 배우고 책 읽는 법도 배우며 따뜻한 계절을 보낸다. (...) 그러나 킨셀라 부부의 집에 있던 남자애 옷만 입다가 처음으로 시내에 나가서 제대로 된 옷을 산 날, 아이는 동네 초상집에 갔다가 킨셀라 부분의 비밀스러운 아픔을 알게 된다. 곧이어 건강한 남동생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찬란한 여름은 끝난다.
P103. 집으로 데려다주고 떠나는 아저씨에게 있는 함껏 달려가 안긴 채 자신을 데리러 오는 아빠를 보여 "아빠,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의 말은 뒤가 보이지 않는 아저씨에게 자기 아빠가 오고 있다고 경고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자신을 사랑으로 돌봐준 킨셀라 아저씨를 아빠라고 부르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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