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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보

[책소개] 사라진 서점 - 이비 우즈

by Seuni's Book Journey 2024. 8. 21.

 

 

 



서점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닙니다. 서점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가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사라진 서점'과 같은 작품 속에서는 이 서점이 마치 의지를 가진 생명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비 우즈의 장편소설 '사라진 서점'은 그러한 서점의 의미를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으로, 1920년대 파리와 더블린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엮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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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프니 레인에서 시작된 미스터리

소설은 주인공 헨리가 더블린의 조용한 거리, 헤이프니 레인에서 한 서점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헨리는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두 번째 소설 원고를 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찾으려는 서점은 이미 사라져버렸고, 헨리는 문학사를 새로 쓸 대발견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못한 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이때 마서라는 여성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마서와 헨리의 운명적인 만남

마서는 남편의 폭력에서 도망친 뒤 평생 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집에서 책장에 꽂힌 책이 저절로 떨어지거나,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이 떠오르는 등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결국 헨리와 만나게 하는 운명의 실타래가 되어, 두 사람은 함께 사라진 서점과 그 주인 오펄린의 이야기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오펄린의 자유로운 영혼

'사라진 서점'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 중 하나는 바로 오펄린입니다. 그녀는 여성들이 사회적 억압을 받던 시대에 남자 옷을 입고 런던에서 파리, 더블린으로 옮겨 다니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오펄린은 단순히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 이상의 존재로, 그녀의 자유롭고 강인한 정신은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서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녀의 의지를 북돋아줍니다.

 

 

 

 

 

 

 

 

 

 

 

 

 

 

 

역사와 상상력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

이비 우즈는 실제로 존재했던 유럽의 서점들과 서적상의 모습을 당대의 시대상과 문화적 변천사에 맞게 섬세하게 재현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들과 책들을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당시의 분위기와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독창적인 서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마술적 사실주의와 서점의 의미

이 소설에서 서점은 단순히 책이 진열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추억과 의지가 살아 숨쉬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이비 우즈는 마술적 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의지를 가진 서점'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서점이 단순한 상업적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서점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감정이 스며들어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독자에게 다가옵니다.

 

 

영국도서상 페이지 터너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사라진 서점'

'사라진 서점'은 영국에서 먼저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올해 영국도서상(브리티시 북 어워드) 페이지 터너(가독성 높은 책)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그 흥미로운 서사와 독창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비 우즈의 '사라진 서점'은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상상력의 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내는 과정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헨리와 마서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서점이 단순한 책의 집합소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교차하는 특별한 장소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사 원문 보러가기

 

책과 서점에서 꿈 좇는 사람들 이야기…소설 '사라진 서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아일랜드 더블린의 조용한 거리 헤이프니 레인에 도착한 헨리는 같은 자리를 계속 맴돈다. 그가 찾고 있는 것은 ...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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