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과학고 보낸 엄마가 아이에게 강조했던 것은?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의 저자 김현주 작가의 교육 철학

다들 아이들 사교육, 어떻게 시키시나요?

교육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이 학원에 가니 안 보내면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보내야 할 것 같고 고민이 많은데요. 아이는 다 성향이 다른데 똑같이 교육을 시키는 것이 맞을까? 앞으로의 시대는 우리와는 다른데 공부가 답일까? 너무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는 작년 여름방학까지 영어학원을 보내다가 너무 긴 시간 영어교육을 하니 재미보다는 지쳐하고, 나름 보냈지만 열심히 안 해서 아이도 힘들고, 저도 숙제 봐주느라 가기 싫다고 떼 부리는 아이 달래느라 너무 지치더라고요. 이게 맞나 싶고. 이렇게 한들 시간 낭비인 게 아닐까? 엄마와의 사이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끊었습니다. 집에서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EBS 강의 들으면서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영어는 제가 자신이 없다보니, 3월에는 학원을 보낼까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아직까지 미뤄지고 있네요.
새 학년이 되고 하니, 사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은 이때, 유튜브에서 사교육 없이 과학고 보낸 엄마,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저자 김현주 작가님의 사교육 없이 자녀를 과학고에 보낸 스토리와 자녀 교육 철학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과 제가 생각한 방향에 대한 불안함, 배울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화'와 '뚝심'인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차근차근 보도록 할게요.

과학고 준비에 든 비용 8만원?

김현주 작가님은 특별한 사교육 없이 자녀를 과학고에 입학을 시켰습니다. 이런 성과를 내면서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을 안 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영어 빨리 해야 된다, 언제 뭐 해야 된다, 수학 왜 안해? 계속 여행만 다니면 어떻게 그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애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이때는 뭘 해야 하는 매뉴얼을 굉장히 좋아하고, 그걸 따라야 맞는 길인 것 같고, 안심이 되는 것 같아서 자꾸 강요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김현주 작가님은 영어를 중학교 들어가서 시작했습니다. 예비 중1 때 영어학원을 보내볼까 하여 집 앞 교습소에 갔는데 경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선생님이 여태껏 초등 때 어떤 것도 하지 않았던 아이를 처음 보았다고 할 정도였기에, 이 아이를 어떻게 공부시키면 어떻게 될까?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게 영어학습의 시작이고 그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학원을 많이 못 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ball'도 못 쓰던 아이가
3년 만에 과학고 입학이라니,
정말 어떤 교육법이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과학고 준비 비용이 8만 원이 들었습니다. 과학고 1차를 붙고 나서 2차를 위해 전국의 과학고 기출문제를 뽑아서 준비를 했습니다. 답안지가 없어서 맞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안지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알아보던 중 기출 문제를 강의해 주는 인강이 3개가 있는데 이를 다 합친 가격이 8만 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막강한 대화의 힘

문해력이나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독서를 많이 얘기하는데 대화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할 때 대화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대화의 주제가 얼마나 다양한지가 중요합니다..
엄마 아빠가 계속 대화를 합니다. 김현주 작가님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뇌 발달을 잘 되게 하려면 어른의 대화를 많이 듣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와 어른의 대화는 듣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들끼리 대화하는 걸 듣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뇌 발달이 잘 됩니다.
일상 대화가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어른의 대화를 계속 듣는 게 중요합니다.
양육자는 영화, TV , 정치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데 아이가 신생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고 자란 것이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양육자끼리의 대화가 잘 되면 당연히 아이와도 대화가 잘 되는 집입니다.

대화 주제가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아이의 관심사를 따라가면서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대화의 양이 훨씬 늘어나고, 심도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뉴스 같은 것도 언제나 매일 같이 봅니다. 정치, 전쟁 등의 얘기가 나오면 그것에 대해 대화를 계속합니다.

대화할 주제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 함께 하는 활동을 늘리면 좋습니다. 그러면 대화할 것이 많아집니다. 같이 해보는 것과 안 해보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여행을 다니면 새로운 자극이 많이 되기 때문에 대화가 폭발합니다. 여행도 배낭여행을 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기고 그것에 대해 상의하고 해결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게 됩니다.

여행의 효과가 무엇인가요?

새로운 자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배낭여행을 주로 하는데요.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그걸 가족이 똘똘 뭉쳐서 해결을 해야 하는데 여행을 하다 보면 그것이 가장 잘 됩니다. 그게 가장 좋았습니다.
갔다 와서도 그것에 대해 얘기를 하고,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가장 많이 얘기하게 됩니다. 그게 경험담인 거죠.

사교육을 이기고 최상위권으로 가는 길

집에서 이것만큼은 꼭 챙겨주세요.

1. 생활 습관과 태도

성적은 태도에서 나온다는 걸 뼈에 새겨 넣으시고, 생활 습관과 태도를 잡아줘야 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예의, 전자기기 절제, 책임감, 이런 것을 잡아줘야 합니다.

2. 몰입의 시간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그것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애들은 좀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아이가 흥미 있는 것에 몰입하는 시간을 봐줘야 합니다.

몰입의 효과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내가 어떤 거든 몰입할 수 있는 그 자질을 키우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팔 수 있는 힘이 거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몰입을 해봤을 때만 아는 희열, 몰입을 해보면 앞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얼마든지 그 퍼포먼스를 다시 내는 것. 몰입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몰입을 하려면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꾸준함을 아이들이 갖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꾸준함이 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꾸준하게 하지 못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쓸데없으니까.

3. 독서

독서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압적입니다. 독서의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독서의 제1 목적은 재미여야 합니다. 강요받는 독서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 않을까요.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 책이 만화책이든, 게임책이든 자기가 원하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들이 꼭 마음속에 새겨야 할 키워드

반드시 비교하지 않기.

비교해서 망합니다. 비교하지 않기만 잘해도 아이들은 정말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비교를 하다 보면 사교육을 안 시킬 수가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내 불행을 계속 가져오는 것입니다. 내 아이한테 그게 전부 다 영향이 갑니다.

비교하지 않으려면?

1. 뚝심

뚝심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좋은 얘기를 계속 들어야 합니다. 책을 많이 보고 좋은 것을 보면서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2. 대화

대화를 통해서 오류를 잡아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지를 검열해야 합니다. 혼자 생각을 하게 되면 삼천포로 빠지게 됩니다. 양육자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것을 봐도 비교가 안 되고, 비교를 해도 그것이 나한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올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이 책은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까.

미취학이나 초등 학부모님이 보시면,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되겠구나 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 공부 잘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노력을 기울여야겠구나 하는 것에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등, 고등 다 마찬가지로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겠구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 Daum 검색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전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많이 하기와 뚝심인 것 같아요.
대화를 보통 엄마인 제가 주도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대화를 주로 했었어요. 어떤 경우는 대화라기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죠. 대화다운 대화가 있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뉴스를 보면서 좀 더 폭넓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해보고자 다짐을 해봅니다.
또 하나인 뚝심! 엄마인 제가 중심을 잘 잡고,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아이를 믿고, 가족들과 상의해서 앞으로 남은 교육의 시간을 잘 헤쳐나가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 영상이 사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은 저에게는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겨주었습니다.
조만간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이 책의 리뷰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 Daum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