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7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 '밥을 지어요' 베스트셀러 1위, 김혜경의 요리 에세이가 사랑받는 이유

 

 

김혜경 씨의 요리 에세이 '밥을 지어요'가 출간 6년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7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밥을 지어요'는 3주 연속 1위를 달렸던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요리책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이는 팬덤층의 큰 지지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밥을 지어요'는 김혜경 씨가 2018년 출간한 요리 에세이로, 두 아들을 둔 엄마이자 정치인 남편을 지지하는 아내로서 '삼시세끼' 밥상을 위해 요리를 배우고, 엄마로부터 이어진 음식에 대한 추억, 식재료 손질, 다양한 메뉴 레시피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요리에 대한 김혜경 씨의 깊은 애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잘 드러나 있다.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정성이 담긴 요리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배경에는 팬덤층의 적극적인 지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재판 참석이 많아지면서 변호사비가 많이 드는 이 전 대표를 돕자며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이 인세 지원을 독려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팬덤층의 책 구매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밥을 지어요'는 50대 여성(25.1%) 독자층의 구매가 가장 컸다. 일반적으로 요리책은 30대 여성 독자층의 구매 비중이 높지만, 이 책은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남성 독자층에서도 50대 남성(18.1%)의 구매 비중이 높았으며, 전체 남성의 요리책 구매 비율(33.3%)보다 이 책 구매 비율(44.3%)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김혜경 씨의 요리 에세이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냈음을 보여준다.

'밥을 지어요'가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유시민의 책은 3주 연속 1위를 지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김혜경 씨의 요리 에세이가 더욱 큰 인기를 끌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요리책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최근 다른 주목받는 도서들도 눈에 띈다.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J.D 밴스의 '힐빌리의 노래'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의 '힐빌리'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 출신으로 32살에 자수성가한 청년 밴스가 자전적 성장 과정을 풀어낸 에세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후보 지명 발표 이후 16~18일 오후 3시까지의 판매가 이전 동기간보다 152배 판매가 상승했다"며 "현재 품귀로 온라인 예약판매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방학에 맞춰 청소년 분야 도서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 2'가 3계단 상승한 종합 9위까지 올랐고,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종합 15위로 첫 진입했다. 또한, 최근 영국 옥스포드대 필수 교양도서로 선정된 배우 차인표의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청소년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역주행하며 51위로 진입했다.

김훈의 산문 '허송세월'이 지난주와 같은 4위를 지킨 가운데,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과 '더 머니 북'은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결론적으로, 김혜경 씨의 요리 에세이 '밥을 지어요'는 팬덤의 지지와 감동적인 내용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특별한 사례다. 요리 에세이로서의 독특한 매력과 팬덤의 지속적인 지원은 앞으로도 이 책의 인기를 유지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리책으로서의 성공을 거둔 '밥을 지어요'가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교보문고 7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7월 3일~9일 판매 기준)

1. 밥을 지어요(김혜경/김영사)

 

밥을 지어요 : 네이버 도서

 

 

2.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유시민/생각의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네이버 도서

 

3. THE MONEY BOOK(토스/비바리퍼블리카)

 

THE MONEY BOOK(더 머니북) : 네이버 도서

 

4. 허송세월(김훈/나남)

 

허송세월 : 네이버 도서

 

5.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불변의 법칙 : 네이버 도서

 

6. 모순(양귀자/쓰다)

 

모순 : 네이버 도서

 

7.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초역 부처의 말 : 네이버 도서

 

8.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에이미 샤/북플레저)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네이버 도서

 

9. 죽이고 싶은 아이 2(이꽃님/우리학교)

 

죽이고 싶은 아이 2 : 네이버 도서

 

10. 리틀 라이프 1(한야 야나기하라/시공사)

 

리틀 라이프 1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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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6년 만에 역주행 1위…김혜경 '밥을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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