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인문학

[책리뷰] 책 읽다 절교할 뻔 - 구선아X박훌륭

by Seuni's Book Journey 2024. 8. 27.

 

 




두 작가가 주고 받은 편지다 보니 책 이야기가 많다.

난 거의 대부분 안 읽은, 심지어 들어본 적도 없는 책들이지만,

책을 읽은 후의 이 책을 읽을 때 같이 공감하며 맞장구칠 수 있다면 더 재미있겠다.

 


√「신세계에서」 - 기사 유스케,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책 읽어보기!

√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책 읽어보기!
√「예술과 경력기속도」- 배명훈, 「미래과거시제」- 배명훈 책 읽어보기!
√「정확한 사람의 실험」- 신형철, 「인생의 역사」- 신형철 책 읽어보기!
√「어느 날 마음들에 나무를 삼았다」- 권남희 책 읽어보기!
√ 홍춘욱 박사의 저서들. (경제서 추천) 책 읽어보기!
√「공간의 종류들」-조르주 페렉 책 읽어보기!

 

 

 

책 읽다 절교할 뻔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P29.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할까요? (…) 삶을 위해 읽어야 할 때죠. 독자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제가 조금은 괜찮은 사람이 되고 조금 더 괜찮은 내일을 살기 위해서예요. 살면서 정말 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이는데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선택을 해왔다면 아마 책 읽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P47. 집이라는 공간은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편리함을 이유로 우리는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또 헛헛한 마음에 필요 없는 것들을 사고 채우고 있어요. 그러면 마음이 채워질 것 같은데, 사실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내 공간만 줄어들고 있지요.

 

 

P52. 집은 나에게 무엇일까요? 집다운 집은 어떤 걸까요? 이젠 집이라는 단어가 다정한 단어만은 아닌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선 경제 용어 같아요. 집에 관한 정의와 기억이 점점 달라지고 있는 느낌이거요. 집이 투자의 대상이 되었던 것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몇 년 사이 부쩍 집을 '재산'으로 먼저 보는 경향이 커졌어요.

 

 

P87. 그는 너무 여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자기 안으로의 여행인 고독이 먼저 필요했을 거 같아요. 대부분 고독하다고 하면 부정적으로 여기는데, 저는 반대예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항상 시간에 쫓깁니다. 이거 해야 하는데, 저거 해야 하는데, 하면서요. 요즘 시선으로 본다면 대단히 거꾸로 된 일이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시간이 낭비될 거 같은데 말이에요. 이건 항상 지름길이 빠르진 않다는 걸 의미합니다. 천천히, 찬찬히 가는 인생이 오히려 다양한 것을 접하며 다채롭게 갈 수 있어요. 거기서 파생되는 게 창의력이죠. 특히 요즘에는 어마어마한 정보들과 오감을 자극하는 것들투성이라서 나 자신이 조용한 틈이 없습니다. 자꾸 확산할 수 없는 정보와 자극을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창의력이 생길 수 있겠어요. 창의력이 필요한 작가나 예술가들,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가지는 건 그 이유일 겁니다.

 

 

P101. 어쩌면 책 읽는 행위는 과거와 미래를 끊임없이 오가는 여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항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고, 현재의 나를 가지고 미래의 나를 설정하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과거의 나보다 발전한 현재의 나를 보는 것은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인정 욕구를 충족하는 행위 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본다, 5년 전 읽었던 책을 재독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좀 더 발전한 자신이 그 시절 읽던 책을 다시 읽는 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독서는 참 값진데 비용이 적게 드는 여행이네요.

 

 

 

 

 

 

 

 

 

 

 

 

 

 

 

P132. 영화 <어바웃타임>(2013)을 보면 과거로 돌아가 작은 선택을 바꾸며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나가지만 미묘하게 다른 내일을 만들어버리잖아요. "갑자기 시간 여행이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너무나 즐거웠기에"라는 대사는 정말 모든 순간이 즐거웠던 게 아니라 고통스럽고 아팠던 순간도 극복해내면 다시 즐거운 순간이 오기 때문에 쓰인 것 같아요.

 

 

P149. 좋은 이야기의 조건은 삶과 연결된 이야기 같아요. 나에게 세상에게 질문하게 되는 이야기요. "인생은 질문하는 만큼만 살아지기 때문"이에요. 질문은 개인을 변화시키잖아요. 변화가 작든 크든 무엇이든 어디서든 관계없어요. 주어진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끌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모래알만큼이라도요.

 

 

P209. "책을 한 줄이라도 나한테 남으면 그 책값을 다 한 거다. 아까워하지 마라."

 

 

 

 

관련 포스팅 더보기

 

[책리뷰] 장르별 독서법 - 임수현

✓ 책을 결론부터 읽어보자. - 이 책이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 주제와 장르의 책인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 독서 노트를 쓰자. - 비판적으로 검토, 나의 생각을 기록하라. -> 최종적

seunisreads.tistory.com

 

[책리뷰] 독서의 기쁨 - 김겨울

√ 내가 책을 고를 때 책 표지와 내지에 관심을 갖던가? 확실히 강렬한 표지는 눈길을 끌긴 한다. 내가 책을 고르는 방식은 주로 작가, 추천, 제목인 것 같다. 주로 도서관 대여로 책을 읽기에 외

seunisreads.tistory.com

 

[책리뷰] 유럽 책방 문화 탐구 - 한미화

√ '최인아책방', 인천 배다리의 '아벨서점' 가보기! √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 책 읽어보기!! 유럽 책방 문화 탐구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seunisreads.tistory.com

 

[책리뷰]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은유

편견은 깨지기 전까지 그것이 편견인지 모른다. -14P 글쓰기는 이런 일을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을 오래 들여다보도록 북돋운다.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 -16P

seunisreads.tistory.com

 

[책리뷰] 쓰기의 말들 - 은유

글쓰고 싶게 만드는 책. 뭐라도 좋으니 내 이야기를 쓰고 싶게, 쓸 용기가 나게 하는 책. * 해볼 것!! '조지 오웰' 책 읽어보기 쓰기의 말들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

seunisreads.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