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도시는 그 자체로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오래된 건물과 고대 유적지,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어떤 이야기들은 단순한 전설이나 미신을 넘어,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책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 출신 부부 작가인 가타노 마사루와 스가이 노리코가 1991년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30여 년간 유럽 33개국을 여행하며 수집한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책상 위에서 자료를 모은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을 방문하고, 직접 이야기를 듣고, 때로는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깊이 있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공포 소설집이 아닌, 사실을 기반으로 한 도시기담 모음집입니다.
도시기담의 진정성: 바토리 에르제베트 백작 부인의 사례
에르제베트 백작 부인은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살인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무려 650명의 젊은 여성들을 희생시켰다는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이야기가 단순한 소문이나 과장된 사실이 아니라,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결과일 수 있음을 제기합니다. 실제로 그들은 사건의 주요 현장인 나더슈디성을 방문하여 철저히 조사했지만, 어떤 고문실이나 고문 도구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던 무서운 이야기들이 얼마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유럽 도시기담의 무서운 매력
책에 수록된 13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각기 다른 도시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어떤 이야기는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이고, 어떤 이야기는 비교적 현대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감을 자아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헝가리에서 전해지는 *글루미 선데이*는 단순한 슬픈 노래로 시작되었지만, 이 노래를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지면서 '죽음의 노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가설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출현한 '우는 소년' 그림은 그 자체로 비극적인 기운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 그림을 소유한 집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그림을 둘러싼 공포는 한층 더 커졌습니다. 과연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요? 아니면 정말 이 그림에는 무언가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여름 밤 무더위를 식히기에 딱 알맞은 이야기들을 제공합니다. 특히, 유럽의 도시들 속에 숨겨진 기묘한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그 안에 숨겨진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흥미를 자아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단순히 공포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합니다. 무서운 이야기 속에 담긴 인류의 다양한 감정과 역사를 발견하는 과정은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유럽의 다양한 도시와 그 속에 담긴 기묘한 이야기들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밤, 이 책과 함께 유럽의 기묘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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