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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서/일본소설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by Seuni's Book Journey 2024. 1. 23.

 

 

 

 


🔖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
아픈 마음까지도 매입합니다!”
일본 문학상 그랜드슬램 달성 작가의 경쾌하고 다정한 힐링 드라마


🔖
손때 묻고 상처받은 물건도 반짝반짝 새것이 되는 곳
수상한 중고상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
이 이야기는 4계절에 걸친 4가지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봄, 까치로 만든 다리
도둑에게 청동상을 매입했지만 방화 미수 사건이 벌어진다.
청동상을 사겠다고 하는 가가타 동기. 그 곳에서 가가타 집안의 비밀과 청동상 방화 미수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여름, 쓰루라미가 우는 강
자개 공예 목공소에서 대량의 중고가구를 매입하여 배달을 갔다가 신목이 크게 상처를 입고 '너도 이렇게 될 거다'라고 문구가 쓰인 사건을 알게 된다. 행수의 두 제자, 사치와 우사미. 두 사람의 경쟁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이 너무나 동경했던 공방생활이 힘들었던 사치코가 스스로 그만둘 수는 없기에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던 것이다.
🎈가을, 남쪽 인연
남편과의 이혼으로 고가의 가재도구를 헐값에 처분하겠다는 리호. 그녀는 엄청난 양의 열대어를 키우는 취미가 있다. 물건을 싣고 온 다음날 그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고양이를 훔쳐갔다는 사건을 듣고 가사사기와 히구라시.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나미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2인조 도둑이 보석 반지를 훔쳐 달아나는 중에, 지진이 일어나서 반지를 놓치고 말았는데, 다른 한 명이 다시 들어와서 '레드테일캣'이 반지를 먹었다는 말만 듣고 고양이를 들고 도망쳤다지만 실상은 메기의 이름이었던 것. 그렇게 웃픈 해프닝으로 끝나고, 이번에야 말로 가사사기가 제대로 추리를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전의 도둑은 나미의 아빠. 가족이 보고팠던 아빠는 나미가 선물로 준 장난감 반지(보석 반지)를 가지러 가기 위해 몰래 잠입했다가 고양이가 주인을 알아보고 들러붙는 바람에 고양이를 데리고 달아나게 된 것이다.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된 히구라시가 사건의 마무리를 위해 레드테일캣이 반지를 먹어버린 사건으로 둔갑시켰다.
🎈겨울, 귤나무가 자라는 절.
매번 주지 스님에게 바가지를 써서 중고물품을 받아왔던 히구라시가 이번에는 반대로 주지 스님에게 비싸게 물건을 팔게 된다. 그 이후 귤 수확시기이니 귤을 먹으러 오라는 초대에 히구라시, 가사사기, 나미는 함께 가게 되고, 그곳에서 주지 스님의 양아들 소친을 만나게 된다.
눈이 너무 와서 절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는데, 그 날 하필 밤에 도둑이 들었고, 주지 스님의 죽인 부인의 연애편지가 있는 저금통이 깨지게 된다. 가사사기가 사건의 범인을 소친으로, 소친이 주지 스님의 말을 오해하여, 주지 스님이 자신을 '겉보기는 시원치 않지만 여기저기 써먹기 좋거든.'이라고 오해하여 질투가 나서 저금통을 깼다고 추리하게 되고, 소친은 범행을 인정했다. 하지만 진범은 실제로 존재했고, 미처 도망가지 못해 마루 밑에 숨어있다가 잡히게 된다. 소친은 왜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쓴 걸까?


💬
잔잔한, 일본 특유의 정서가 느껴진다.
일본 영화를 보는 듯한, 큰 일도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하지만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라는 것.
자신이 천재라고 믿는 가사사기가 사건을 파헤치며 탐정 역할을 자처하지만 실상은 나미의 믿음을 깨주고 싶지 않은 히구라시의 추리력으로 사건을 잘 마무리하게 된다. 하지만 나 역시도 가사사기의 추리에 혹했기에 나미의 믿음도 이해가 되고, 그렇기에 더더욱 히구라시의 추리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
어느 블로그에서 중고서점으로 읽힌다는데 나 역시도 '수상한 중고상점'으로 자꾸 생각하게 된다.


📕
"제이컵의 법칙. '잘못을 범하는 것은 인간다운 일이다. 그렇지만 다른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더욱 인간다운 일이다.'"

📕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

📕
"우는 것은 말이다, 소친. 사람이 우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만으로도 족해. 그러니까 울 것 없다. 울어서는 안돼.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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