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폰좀비 만들기 - 제성은 주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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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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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스몸비족 세계에 온 걸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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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변주리의 12살 생일 맞이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생 변하리의 언니인 변주리를 폰좀비 만들기 프로젝트!

언니를 어떻게 폰좀비로 만들 것인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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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변하리 빼고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가족들.
어느날 변하리는 거실에 언니 폰을 보고는 만지다가 아씨를 만나게 된다.

"제 정체는 폰좀비입니다. 아씨는 제 활동명이고요."
"폰존비는 폰의 사용자를 스몸비족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한 말이에요.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뜻하지요. 넋 빠진 시체인 좀비의 걸음걸이에 빗대어 일컫는 말입니다."
- 56p

아씨와 대화 중 아씨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폰존비 만들기.
스몸비족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인 아씨.
즉, 변주리를 폰좀비로 만든다는 아씨의 계획에 변하리는 동참하게 된다.
변하리는 언니 변주리가 폰 압수를 당하는 위기상황(?)마다 적절하게 모면할 수 있도록 힘을 써준다.
오직 이유는 단 하나, 언니 변주리를 좀비로 만들기 위해!!
변주리가 스마트폰에 빠지게 되면서 온라인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어느 해질녁에 남친을 만나겠다고 나가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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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변주리 님은 지금 좀비 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번쯤 의심을 했을 텐데."
"네, 인터넷 공간에서는 신분을 얼마든지 속일 수 있는데 그건 또 모르고 있더라고요."
"5학년이라고 하지만, 알고 보면 스물다섯 살일 수도 있죠. 여자라고 해 놓고, 사십 대 성인 남성일 수도 있고요. 온라인에서는 얼마든지 속일 수가 있으니까요."
"지금도 계속해서 디엠이 오네요. 어쨌든 제 빅 데이터에 의하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만날 땐 신분을 속일 가능성이 꽤 놉답니다. 그러다가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
- 131p

걱정되는 마음에 언니를 따라가본다.
아니나다를까 언니가 이상한 아저씨에게 팔이 붙잡혀서 걸어가고 있다.
큰소리로 온니라고 부르자 주위 사람들이 변주리에게로 쏠렸다. 변주리를 잡고 있던 아저씨는 시선이 몰리자 줄행랑을 쳤다.
언니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시선을 돌리다가 킥보드와 부딪힌 변주리는 스마트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지고 만다.

변주리의 몸이 떨리고 몸이 들썩거린다. 마치 좀비처럼 삐걱대며 움직이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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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좀비가 되면 안 돼. 그냥 내 언니 해."
- 136p

쓰러진 언니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울고 있는 변하리의 주위로 사람들이 촬영을 하면서 SNS에 올리겠다고 키득거린다.
세상에나. 사람이 다쳤는데! 이게 바로 폰좀비들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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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온니'라고 불러줘서 고마워."
- 140p
"네가 나를 행운이라고, 행복이라고 말해 준 거야. 나도 그래. 나한테는 너 같은 동생이 있는 게 행운이야."
- 142p

언니의 폰은 깨져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언니 폰좀비 만들기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그때, 아빠가 변하리에게 네모난 상자를 내밀었다. 그건 새 스마트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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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가 아무리 생각해도, 주리보다는 하리가 갖고 있는 게 낫겠어. 너희한테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폰이 없으면 연락이 안 되잖아."
"아, 이런 법이 어디 있어! 나, 진짜 억울해! 변하리는 열두 살이 아니잖아! 난 열두 살까지 기다렸는데!"
- 145p
"변주리!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공평하게 결정한 거야. 이제 하리 키즈폰은 네가 가져! 이상!"
- 146p

일 년도 넘게 기다렸어야 하는 일을, 변하리가 해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쩐지 등골이 서늘하다. 손을 뻗었는데 거실에 두었던 스마트폰이 잡힌다.
100프로 충전상태여야 하는 스마트폰이 70프로이다.
이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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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 봐, 변하리!"
"스마트폰, 잘해 보라고!"
'이번엔 내 차례야?'
- 150p

다음은 변하리가 폰좀비가 될 차례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