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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어린이(초등)

말거품 펑! - 공수경 글 국민지 그림

by Seuni's Book Journey 2023. 12. 18.

 

 

 

 

 

 

 

📝
유창이는 말주변이 없어서 억울해 합니다.
동생한테고, 친구들한테고 뭔가 할 말이 있는데 말싸움에 밀리죠.
지나고 나면 억울한 일이 떠올라 그때 이랬어야 하는데 후회를 하죠.
우리도 그럴 때 있잖아요?
그 말을 못해서 속상하고 억울했던 경험들.

어느날 유창이는 학교를 가다가 치약을 안 가져온 것이 생각났어요.
치약을 안 가져가면 선생님한테 혼날텐데 싶어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다판다가게라는 무인가게를 발견하고 '말이 술술 치약'을 사게 됩니다.
그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신기하게도 말이 술술 나옵니다.
어째 내 생각보다 말이 더 술술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누구에게도 말로는 지지를 않죠.
그러면서 자신감도 넘치고 항상 큰소리를 쳤죠.
그러면 그럴수록 유창이에게서 역겨운 입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양치를 열심히 해도, 치과에를 가도, 병원에를 가고, 약을 먹어도 입냄새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친구들도 유창이 때문에 억울해하고, 말만 하고 뺀질거린다며, 입냄새가 심하다며 유창이를 피하게 됩니다.
반에서 투명인간이 된 거죠.
유창이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 머리 위로 거품들이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유창이에게 억울한 일을 당한 친구들의 마음 거품들이에요.
유창이는 그 거품들을 어떻게 없앨까요?
그 거품들을 없애면 입냄새가 사라질까요?

"사과"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고 받아주니 말거품이 펑! 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내뱉는 말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말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
저도 요즘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나서는 제가 한 말들을 되짚어보곤 합니다.
쓸데없는 말을 한 건 아닌가,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왜 그렇게 말을 많이 했을까라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
그런데 이제 알았다. 나를 원망하는 글이 담긴 거품을 없애려 사과를 시작했지만, 한 명 한 명에게 사과를 하다 보니 내가 억울하지 않으려고 마구 뱉은 말들이 다른 누군가를 억울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았다. 말이 술술 나오는 것에 엄청 신이 나서 다른 사람 마음 같은 건 전혀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는 걸.


📕
최소한 내가 한 말이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뱉고 나면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는 걸 늘 마음에 새겨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 버리면 순간적으로 속이 시원하다고 느낄 수는 있으나 결국 그 말이 상대보다 나에게 더 큰 아픔이나 손해로 되돌아올 수도 있어요.
우리가 나누는 작은 말들이 모여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되고 세상을 더 반짝이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추천해요❤️
✔️친구와의 우정, 책임감있는 말과 행동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
✔️적당한 글밥과 사랑스러운 그림이 함께 있어 좋은 책
✔️저학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읽기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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