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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소설

파견자들 - 김초엽

by Seuni's Book Journey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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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의 소설은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세계를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소설은 지구를 점령한 범람체와 그에 대항하는 파견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풍부한 상상력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지구를 점령한 범람체들로 인해 미래의 세계는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혀 있다. 이 범람체는 우주에서 온 먼지로 형성되어 모든 생물체를 범람화시키고, 특히 인간들에게는 광증을 일으켜 서서히 자아를 잃게 만든다. 인류는 지상에서 지하로 쫓겨나게 되고, 어둡고 퀴퀴한 지하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상은 범람체로 뒤덮여 버렸고, 지상을 연구하기 위해 파견자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태린은 스승 이제프의 영향을 받아 파견자가 되기 위해 파견자 시험을 준비한다.
그러나 어느 날, 태린은 내 안에 또 다른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 목소리에 쏠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하는데, 이를 통제하려 노력하던 중 마지막 파견자 시험에서 큰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자신이 아닌 자신안의 존재가 벌인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추방 위기에 처한 태린은 삶을 지키기 위해 생환 가능성이 낮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태린은 마일라와 네샤트와 함께 지상 기지의 후보 지역을 탐사하러 출발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직면한다.
범람체로 변한 지구를 탐사하며 마침내 놀라운 진실을 목격하게 된다.


💬
나의 몸에 나 아닌 다른 의식을 가진 존재와 공생한다는 건 어떤 걸까?
그건 다중인격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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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엽은 한국의 소설가로 활동 중인 작가로, 1993년생입니다. 화학 전공으로 포스텍에서 학문을 시작하였고, 석사 학위를 생화학 분야에서 취득하였다. 2017년에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라는 작품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여 소설가로서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그녀의 작품은 독특한 시각과 표현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며, 과학과 문학을 융합한 작품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작가의 소설집으로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원통 안의 소녀』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공동으로 참여한 책으로는 『사이보그가 되다』가 있다. 작가는 이 외에도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오늘의 작가상', 2020년에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로, 주로 SF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환상적인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우주에 대한 상상을 즐기지만 직접 가고 싶지 않다는 독특한 시각을 가진 SF 작가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환상적인 시공간을 여행하며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과학과 상상력을 결합하여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이 떠난 지표면에서도 자연 현상은 변함없이 일어난다. 물이 순환하고, 공기가 움직이고, 구름이 끼고, 비가 쏟아진다. 라부바와에 있으면 인간이 지표면을 빼앗긴 일이 아주 큰 일처럼 느껴지지만, 고작 몇 미터 위 채광창에만 올라와 보아도 그건 착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지상은 인간 없이도 착실하게 유지되고 있다
- 70p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불행할 때도 있다. 하지만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한다. 이 삶도 마찬가지다. 난 이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가야 해."
- 227p

 

 


 

 

밤하늘에는 별들이 있었다. 라부바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드넗은 하늘과 저 너머의 우주. 범람체들은 바로 저 우주로부터 왔다. 한때는 인간이 갈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다고 믿었던 먼 곳의 행성으로부터. 우주를 갈망하던 인간은 우주의 한 조각이 지상에 불시착하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 태린은 그것이 파국이라고 생각해왔다. 우주를 갈망한 인간의 잘못도, 지구에 불시착한 먼지들의 잘못도 아니지만 때로 누구의 탓으로도 돌릴 수 없는 파국이 있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끔찍한 파국이기만 했던 것일까. 이제는 어쩐지 그렇게 확언할 수가 없었다.
- 230p

 

 


 

 

불균형하고 불완전한 삶의 형태는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까. 태린은 경계 지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 답을 찾아내주기를 바랐지만, 어쩌면 아이들도 명확한 답에는 다다르지 못할지도 모른다. 단지 불균형과 불완전함이 삶의 원리임을 받아들이는 것, 그럼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것,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만이 가능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태린은 그것이 계속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 4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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