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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소설

[책리뷰] 용의자들 - 정해연

by Seuni's Book Journey 2024. 9. 10.

 




실종된 유정이 시신으로 발견.
부도난 타운하우스 건설 부지의 폐건물에서 시신 발견.
사인은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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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단둘이 사는 한수연. 유정의 절친.
돈과 일밖에 모르는 아빠에게서 외로움을 느끼는 수연은 유정이 아빠와 친한 것이 부럽다.

유정의 담임선생님 민혜옥.
유정이 실종된 당일,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남편이 여러 번의 사업으로 빚이 많은 상태에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지만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이혼녀라는 시선이 싫어서 이혼을 하지 않는다.

유정이의 아빠 현강수.
사업의 부도로 어쩔 수 없이 위장 이혼을 했지만 유정이와 아내에게 자주 연락도 하고 사이도 좋다.
유정이의 엄마가 딸에게 모든 것을 걸어 유정이의 부담이 크다.

유정의 남자친구인 승원의 엄마 김근미.
남편이 일찍 죽고, 돈 때문에 시어머니의 온갖 학대를 받고 있다.
오직 승원을 잘 키우는 것이 목표다.

 

 

 

 

 

 

 

 

 

 

 

 

 

 

 

유정이 실종된 당일, 근미는 유정이를 따로 만나 아이를 낙태하라고 협박했고, 말을 듣지 않자 뺨을 때린 것을 유정이 친구가 목격했다.
그리고 유정이의 사망 후 유정이의 방에 몰래 침입했었다.

승원의 아이를 유정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적은 일기장이 있다는 것을 김근미가 알게 됐고, 일기장을 훔치러 유정이의 집에 침입했다.
경찰이 김근미의 집을 압수수색하이 일기장을 찾아냈다.

현강수는 유정이가 실종 당일에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블랙박스를 보고 알게 된다. 하지만 그때 당시 자신의 동업자인 내연녀와 함께 있었기에 사실이 밝혀지면 불륜이 드러나며, 아내를 속여 돈을 빼돌릴 계획이 틀어지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버린다.

 

 

 

 

 

 

 

 

 

 

 

 

 

 

 

범인은 의외의 인물. 유정의 담임선생님 민혜옥.
민혜옥은 승원의 고액 과외 및 시험지 유출 등의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었고 이 사실을 유정이 알고 있었다.
유정은 민혜옥에게 엄마 대신 낙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고, 민혜옥은 그런 유정을 살해한다.

또한 경찰은 수연을 찾아간다. 왜 유정에게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해 묻기 위해.
평소 아빠와 사이가 좋았던 유정을 질투했던 수연.
유정이가 임신했을까봐 걱정하는 것을 알고 함께 공중화장실에서 임신테스트기로 확인을 하러 가게 된다.
쓰레기통에 우연히 두 줄 짜리 임신테스트기를 보게 된 수연은 유정의 것과 바꿔치기 한다.



자신의 불행에 대한 보상을 자식에게 투영하여 자식을 부담에 빠뜨리는 유정과 승원의 엄마.
유정에 대한 질투심으로 유정을 불행에 빠뜨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친한 친구 수연.
유정의 임신 사실을 알고 숨기기 바쁜 승원과 김근미.
유정의 도움 요청을 받고서도 자신의 비리가 탄로날까 두려워서 유정을 살해하는 담임선생님 민혜옥.
실종 당일 자신을 찾아왔음을 알고서도 자신의 계획이 어그러질까봐 사실을 은폐하는 아빠 현강수.

한 사람이 죽었는데, 각자 자신의 상황만을 생각하며 숨기는데 급급하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이 유정이 때문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지 않는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지 싶다.
뉴스에 나오는 기사를 봐도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살아온 삶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을 할까.
그냥 말 그대로 죽었다이지 않을까.

 

 

32P. 가장 친하던 유정이 죽었다.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누군가에 의해 아주 고통스럽게 목이 졸려 죽었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은 지금 음식물 쓰레기에 생긴 초파리가 걱정이다. 사람이란 이런 건가 보다. 다른 사람의 부러진 다리보다 자신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프다.

 

 

137P. "괜찮은 척을 계속하다 보면 이렇게 돼."
"괜찮아져?"
유정은 돌아보고 웃었다.
"괜찮아지지는 않아. 대신 괜찮은 척에 익숙해지게 돼.괜찮은 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괜찮은 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면 괜찮은 거 아닌가. 승원은 공감이 되지 않았지만 길게 묻지 않았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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