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딜과 마거릿의 재회를 바라본다.
✓ 나의 질투를 잘 다스리자.
✓ 파리 미국 도서관에 가보고 싶다.
나는 내 삶을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나는 아빠에게 반항하는 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고 늘 내가 알아서 판단하려 했다. 카로 이모에게 생긴 일을 코앞에서 목격한 이후로는 더더욱 독립된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 내 힘으로 독립적으로 살아온 게 아니라 모든 것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린 것이있다. 그동안 누려온 의식주와 기회, 심지어 남편감까지 죄다 부모님이 손수 차려준 식탁이나 마찬가지였으며, 내가 한 일이라고는 식탁 앞에 앉아서 밥을 떠먹어주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나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폴은 내가 생각하던 사람이 아니었고 아빠도 그랬다. 심지어 나 자신 역시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149p
"날 아껴주시던 코헨 교수님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는 말고' 하고 말씀해주셨어."
-224p
" 사랑이란 왔다가 가고 또다시 오는 거야. 하지만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행운을 잡았을 때는 그 친구를 귀하게 여기고 절대 놓치지 마."
- 234~235p
"(...) 질투심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결국은 그 질투심에 휘둘리게 될 거야."
- 237p
"사람들은 10대 청소년들이 어른들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른들이 하는 말은 물론 하지 않는 말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들은 어른들의 층고가 필요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다른 사람들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말은 듣지 마세요. 기꺼이 손을 뻗어 친구를 만드세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늘 알 수는 없는 법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모두 읽을 수는 없습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지 말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거예요. 내 친구 오딜의 프랑스식 표현을 빌어 말하지면 '상대방의 가죽을 한번 써보는' 겁니다. "
- 249~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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