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서/소설32 파견자들 - 김초엽 📝 김초엽의 소설은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세계를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소설은 지구를 점령한 범람체와 그에 대항하는 파견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풍부한 상상력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지구를 점령한 범람체들로 인해 미래의 세계는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혀 있다. 이 범람체는 우주에서 온 먼지로 형성되어 모든 생물체를 범람화시키고, 특히 인간들에게는 광증을 일으켜 서서히 자아를 잃게 만든다. 인류는 지상에서 지하로 쫓겨나게 되고, 어둡고 퀴퀴한 지하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상은 범람체로 뒤덮여 버렸고, 지상을 연구하기 위해 파견자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태린은 스승 이제프의 영향을 받아 파견자가 되기 위해 파견자 시험을 준비한.. 2024. 2. 23. 슈뢰딩거의 소녀 - 마쓰자키 유리 🔖 디스토피아와 소녀의 만남. 절망에 빠진 세계에서 싸우는 여성들을 그린 작품집.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계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여섯 가지의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용감하게 살아남은 여성들을 그린 코믹하면서도 씁쓸한 여섯 편의 단편집 🎈디스토피아란? 디스토피아는 이상적인 세계 대신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자유가 제한되거나 공포에 가득 찬 사회를 상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작된 현실이 통제되는 사회, 자원 부족으로 인한 혼돈, 또는 기술의 악용이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형성할 수 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는 종종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고, 권력이 독점적으로 행사된다. 이러한 상황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며, 사회의 구조에 대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다. 🎈유토피.. 2024. 2. 2. 눈부신 안부 - 백수린 📝 우연히 사진전에서 대학 때 친구였던 우재를 만나게 된다. 그 이후 이따금씩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에서 좀 더 크고 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다가 초등학교 때 2년 정도 독일에서 보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가스폭발 사고로 친언니를 잃게 되고, 부모님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빠는 부산으로 가고, 나와 엄마, 동생 해나는 엄마의 유학을 핑계로 독일로 떠나게 된다. 독일에는 엄마의 언니인 친이모가 살고 있었는데 70-80년대 시절의 파독간호사였다. 그 곳에서 그 시절 파독간호사로 정착한 여러 이모들(친이모의 친구들)과 가족들과 친해지면서 독일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가기 시작한다. 외로이 친구가 없이 지내던 나에게 이모가 레나와 한수를 소개해 준다. 몸이.. 2024. 1. 29. 밝은 밤 - 최은영 📝 서른 두 살의 나(지연)는 이혼을 하고 한 달이 지났을 무렵 회령 천문대의 연구원 채용으로 희령으로 내려갔다. 희령은 어렸을 적에 외할머니 댁에 놀러갔던 적이 있는 동네다. 나는 이곳에 내려와서 외할머니를 다시 만났다. 외할머니와 엄마는 안보고 산다.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외할머니와 만나면서 듣는 증조모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나의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일제시절, 백정의 딸로 태어난, 나와 제일 많이 닳은 증조모, 삼천. 나는 엄마에게 상처를 받았고, 엄마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할머니의 얘기를 들으면서, 엄마의 살아온 얘기를 들으면서,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어느 정도는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 각자의 삶에는 다 어려움이 있고,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 삶을 알 수가 없다 싶다... 2024. 1. 16. 회색인간 - 김동식 💬 짧은 이야기에 긴 여운이 남는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현재 우리의 삶을 반영하고 있어 가볍게 읽히지가 않는다. 주제, 스토리도 다양하고 신선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이 재미있다. 작가가 천재가 아닐까? 감탄하면서 읽었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구나 깊게 공감했다. 📝 회색인간 지저인들의 습격을 받아 만 명의 사람들이 땅 속 세상으로 납치당했다. 지저 세계에 도시 하나만큼의 땅을 파면 지상으로 무사히 돌려보내 주겠다고 했다. 그들은 다시 돌아갈 희망을 갖고 열심히 땅을 팠다. 식량이 너무 부족해서 그들은 항상 지쳐 있었고 항상 배고파 있었다. 그들에게는 웃음도 눈물로 분노도 사랑도 여유도 동정도 없었다. 사람들이 회색이 된 것 같았다. 어느 날 한 여인이 노래를 불렀다. 사람들은 미친 여자라.. 2024. 1. 12. 애쓰지 않아도 - 최은영 💬 차별, 왕따, 폭력 등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을, 나도 너도 겪을 수 있는 흔한 일들의 이야기. 잔잔하게 조용히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 목소리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위로하고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싶지만 쉽게 말을 걸 수가 없다. 어설픈 위로와 공감이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알기에. 📝 애쓰지 않아도 엄마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집을 나가고 우리 가족은 이사를 하면서 전학을 가게 되었다. 거기서 나에게 친구로 다가와준 유나. 유나는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친구여서 난 유나와 특별히 더 친해지고 싶었다. 유나에게 특별하게 보이지 위해 더 노력을 했다. 실제로는 선아와 더 친하지만. 수학여행 때 나는 어쩌다가 나의 비밀은 가정사를 유나에게 얘기하게 되었고, 유나가 꼭 비밀을 지켜줄 거라 생각을.. 2024. 1. 10. 친밀한 이방인 - 정한아 사실 이 책은 4월달에 한 번 읽었던 책이다. 갑자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읽으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났지만 어쩐지 결말이 생각이 안나서 결국 마지막까지 다시 읽은 책이다. 💬 어느날 자신의 첫 소설책 '난파선'이 신문광고에 일부 실리면서 이 책의 진짜 작가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연락한 사람은 '난파선' 소설책의 작가의 아내. 그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사라졌다고 하며 그 사람에 대해 말해준다. 그 남편은 떠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기록한 일기를 두고 갔다. 남편의 이름은 이유상. 하지만 이유미이면서 이안나인 그 인지 그녀인지 모를 삶에 대해 알게 된다. 작가인 주인공 그녀는 그 일기를 보며 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유미의 과거를 조사하고 이유미와 연관.. 2023. 12. 22. 요괴도시 - 배명은 김설아 유미르 홍정기 김선민 이시우 엄길윤 책 표지에 이끌려서 읽게 된 책. 7편의 작품들 중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두려움은 전염성이 강하다. 마지막 작품인 은 자기 전에 읽어서 그런가 으스스한 기분을 느끼면서 잠에 들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단편. 현실성이기에 편하게 읽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 책을 덮으면서 요괴가 무서운지 실제 사람이 무서운지 생각하게 된다.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람 자체가 요괴가 아닐런지. 여러 전설 속에서의 요괴란 인간이 악화되어 요괴가 되었다는 말도 있으니. 2023. 12.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