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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시, 에세이

우리가 애정했던 아날로그 라이프 - 강작

by Seuni's Book Journey 2024. 3. 11.

 

 

 

 

 

 

💬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상에서 어떻게 이런 글들을 쓸 수 있을까?
글을 써보고 싶지만,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쓸 수 없는 나는 너무 부럽다.
그리고 느꼈다.
'작가님이 예민한 성격이기에, 이토록 섬세한 글을 쓸 수 있는 거구나!'

 


💬
작가님이 아스파라거스를 키우면서 값지게 느꼈던 이유는
주변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몇 년 키워야 하기에
1년 계약하는 텃밭에서는 쉽지 않다고 했단다.
하지만 작가님은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내 선택을 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동안은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쉽게 흔들렸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텃밭을 계약할 뻔했다.
어찌나 재미지게 텃밭을 가꾸시는지, 나도 아이들과 즐겁게~~~~ 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정신을 차렸다.

 


💬
자신의 생각들을 농작물을 키우면서 느낀점에 비유해서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고 매칭이 적절했다.

 

 

 

 

우리가 애정했던 아날로그 라이프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우리가 애정했던 아날로그 라이프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책은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정성을 다해 쓴 깊이 있는 작품이기에 삶의 근원적인 성장에 도움을 준다
- 19p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없애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우리는 '멀리서 가볍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가깝고 깊게' 다가가는 진심인데 말이다.
- 23p

 

 


 

 

그날 이후 깨달았다. 디지털 언어로 번역된 모습은 정확한 것이지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오히려 부정확하고 인간다운 현실의 모든 것들이 자연을 닮아 완벽에 가깝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진정으로 닮고 싶었던 건 디지털화된 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였다. 서툴고 정확하지 않아도 인간답고 자연스러운 나, 그래서 아름답고 완벽한 나.
- 49~50p

 

 


 

 

나는 언제나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세상을 다 품은 듯한 인터넷은 사실, 우리가 만든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걸. 인터넷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인생을 가라앉게 하지 않으려면 결국 내 두 팔과 두 다리를 힘차게 움직여 스스로 판단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 54p

 

 


 

 

물론 물어물어 찾아간 곳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었다거나 음식 맛이 별로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상하게 여행지에서 돌아와 회상을 하면 그게 좋았든 별로였든 내가 직접 찾고 경험했던 것들이 더 진한 그리움으로 남았다.
(...)
매일 아침 신발끈을 꽉 묶으며 다짐한다. 디지털 기기를 도구로써 유용하게 사용하되 디지털 세상의 안경을 끼고 쉽게 나 자신을 판단하지도, 누군가를 재단하지도 않겠노라고. 더 이상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디지털 세상에 가두지 않겠노라고....
- 55~56p

 

 

내 감대로 들어간 집인데 맛이 없으면 뭔가 덜 억울하다.

평 믿고 갔다가 맛 없으면 속은, 당한 기분이 든다.
예전 홍콩여행 때, 맛집을 구글맵에 빼곡히 찍고 갔지만,

실제 여행 가서는 한블록만 가면 되는데도 가다가 맘에 끌리는 식당에 들어가서 먹었었다.

그때 맛있었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나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에게 매끈한 고구마가 아닌 싹이 난 못생긴 감자였다. 부모님은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자매를 설명할 때 나는 내성적이고 예민한 아이, 언니는 외향적이고 털털한 아이라고 했다. 이런 일이 여러 번 계속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알게 된 것 같다. 그 말을 한 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엄마의 모습과 사람들의 웃음소리 대부분이 언니가 아닌 나를 향해 있었다는 걸. 처음엔 물음표로 시작했지만 혼자 있는 방에 오면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 찼다. '우리 가족이 나를 내성적이고 예민하다고 한다. 나는 내성적이고 예민한 아이다.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은 웃음거리가 된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보낸 어린아이는 자기 마음속에 자존감이란 뿌리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 70p

 


나를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

내가 우리 큰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는 것을.
단점도 바꿔서 생각해보면 장점이라는데
앞으로 우리 큰 아이를 표현할 때 장점으로 표현해야겠다.

"그들에게 없는 내 강점에 주목하라."

 

 


 

 

"기질이 어떻든 절대 부족하거나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은 당신 자체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에요."
- 72p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해와 달, 바람 같은 부모의 사랑이야.'
- 82p

 

 


 

 

사람이라면 모두 누군가에게 어느 정도의 인정과 사랑을 받길 원한다. 원하는 마음을 부저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기 위해 너무 애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타인의 인정과 사랑이 없다면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릴까 두렵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삶엔 인정과 사랑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자유. 자기 생의 자유로움.
- 86p

 

 


 

 

우리는 때때로 불만을 제기하면 까칠한 사람으로 찍힐까봐, 혹은 더 손해를 보게 될까 봐 타인의 정당하지 않음을 그냥 참고 넘긴다. 그렇게 정당하지 않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고는 정작 피해를 본 나 자신에게는 불친절하다.
(...)
우리는 얼마나 많은 억울한 순간들을 '넓은 마음을 가진 내가 그냥 이해해주자'라고 타이르고 참아내며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는 걸까? 왜 옳지 못한 것을 옳지 못하다고 말하면 까칠하고 못된 사람으로 치부되는 걸까?
- 88~89p

 

 


 

 

타인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에 이의를 제기하면 우리는 까칠한 진상이라고 혹은 버릇없는 사람이라고 오해받을지도 모른다. 또 예상하는 것처럼 직접적인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당하지 못한 타인의 행동에 내 정당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다. 진정으로 옳은 행동은 틀린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맞는 나를 솔직히 드러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잘못된 행동에 순응하며 그것들이 내 삶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어느새 가시 잃은 장미가 되어 꺽여버리게 될 테니 말이다.
- 90p

 

 


 

 

'지혜야, 슬픔이 찾아와도 행복의 문 닫지 말자. 행복의 문을 활짝 열어두어야 기쁨도, 평화도, 행운도 들어오는 거래.'
- 104p

 

 


 

 

늘 지금 최선을 다해 행복하기로 결심했다면, 차곡차곡 쌓인 행복들이 행운이란 선물을 가져다주는 것이었나 보다. 그러니 언제나 우리 행복의 문을 활짝 열어두자. 언제나 행복하기로 하자.
- 108p

 

 

 

 

 

 

 

 

 

 

 

 


 

 

나는 그동안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내 삶을 아름답다 여기지 못했던 걸까?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면 그 자체로 나라는 사람과 내 인생의 행적이 아름다운 것인데, 왜 나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 바름'에 나를 억지로 맞춰가며 그들처럼 되어야만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잘 산 삶이란 지인이나 대중, 점수와 순위, 명성과 돈이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인데 말이다.
- 112~113p

 

 

소신있게 자신의 삶을 찾아서 가는 것,

그 안에서 즐거이 사는 것이 행복 아닐까.
나의 소신을 알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나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쓸모없는 낭비라고 여기는 것들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며 살고 싶다. 느리고 번거로운 아날로그의 것들이 감동을 일으켜 아름답고 풍요로운 내면을 만들고,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귀한 기회라는 걸 알았으니 말이다.
당신도 당신이 감동받을 수 있는 것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과감히 내어줄 수 있기를! 우리의 인생에 감동을 선사하면 분명 그 이상의 아름다운 보답을 받게 될 테니까.
- 200p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살면서 자신이 종종 우아함에 반하는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스스로를 크게 탓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그들 또한 때론 자기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무례한 사람에게 따끔하게 충고하지 못한다거나, 종종 권태기가 와서 이롣 사랑도 다 미뤄둘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을 결코 내면이 아름답지 않은 사람, 행복해지지 못할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느리고 서툰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인 까닭이다. 그 안엔 깊은 사랑이 기반이 된 믿음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미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 앞으로 더욱 아름다워질 사람이다.
- 205p

 

 


 

 

부모님이 내 실수에 관용을 베푸셨을 때마다 내가 느꼈던 감정은 '이렇게 실수를 해도 상관없구나'라는 게 아니라, '참 감사하다. 나도 누군가의 실수를 너그러이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마음이었다. 부모님은 알고 계셨던 것 같다. 내가 서툰 어린아이이긴 했지만, 마음 깊은 곳엔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는 걸. 두 분은 내게 깊은 사랑이 기반이 된 믿음을 갖고 계셨다.
- 206p

 

 


 

 

가장 위대한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에 있다.
- 공자

 

 


 

 

"사람들은 내게 이미 늦었다고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을 때거든요. 시작하기에 딱 좋을 때말이에요."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저슨,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중에서

 

 


 

 

"꿈과 야망이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야.
그것을 향하는 것은 삶의 큰 원동력이 되잖아?"
- <빨간 머리 앤> 중에서

 

 


 

 

"어떤 천성들은 억누르기엔 너무 고결하고
굽히기엔 너무 드높단다."
- <작은 아씨들> 중에서

 

 


 

 

꿈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행복할 수 있지만, 꿈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위대할 수 있다.
- 231p

 

 




꿈이라는 것은 고개를 올려 바라봐야 하는 먼 우주의 별이 아니라, 내 두 손을 펼쳤을 때 나를 웃게 하는 빛나는 별이어야 한다. 그러니 책을 25쪽에서 50쪽까지 훅 넘겨버려도 괜찮다.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꼭 다 읽어야만 훌륭한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 웃고 더 즐길 수 있는 삶이라면 환영하기로! 그것이 진정한 꿈의 성취라는 것을, 이젠 알고 있다.
- 234p

 

 


 

 

"돈으로 마음껏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면 쾌락은 느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쾌락을 넘어선 즐거움과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아.(...)"
- 236p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가겠습니다."
- 255p

 

 


 

 

그들과 소통하며 깨달았다. 비록 디지털이란 수단은 수치로 형상화되어 냉정할 수 있지만, 디지털 세상도 결국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이 만들어가는 곳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그곳에도 언제나 인간다운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 264p

 

 


 

 

그녀는 내가 차갑게만 생각했던 디지털 세상 안에서 누구보다 강한 다정함으로 온도를 올리는 사람이었다. 그녀를 만난 날 카페에 홀로 남아 내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다짐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도 그녀처럼 인생의 매서운 바람에도, 세상의 차가움 속에서도 언제나 강한 다정함을 지니고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에게 받은 이 아름다운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꼭 전달하며 살겠다고....
- 276p



작가님의 디지털 수호천사.

브런치 스토리에서 알게 된 계기로 인연을 맺은 분.

작가님이 제주도에서 어머니가 척추를 다치셔서 퇴사를 하고

어머님 병원 근처에서 숙박을 할 때였다.

코로나 시기라 면회도 어렵던 시기에 제주도민이었던 그 분이

제주도민은 격리 안하고 병원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어머님을 대신 봐주시고 와주셨다는.

환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세심하게 챙겨와 주시는 배려까지.


계획적이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실제로는 그러지 못한) 나.

저런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 싶다.

어떤 마음이면 저렇게 남에게 베풀 수 있을까.

난 가족에게도 못하는 것 같은데.

천사가 정말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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