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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마이크 - 이미현 김미연 🔖 솔직히 표현해도 혼자가 되지 않아. 진정한 친구 사이는 서로 간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는 관계입니다. 만약 한쪽만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야 한다면 진정한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갈등을 피하는 것이 옳은 행동으로 생각되어 부당한 일에도 무조건 참다보면 결국 마음에 상처가 남을 거예요.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의 입장과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친구들은 모두 이해해 줄 거예요. 💬 거절은 성인이 되어도 어려운 것 같다. 거절하면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라는 생각.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지금도 쉽지 않다. 내가 거절을 받았을 때 쿨하지 못해서 그런걸까. 이 책을 통해 성인인 저도 공감되는 책이다. 💬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그것을 잘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항상 "그래... 2023. 12. 30.
언니 폰좀비 만들기 - 제성은 주성희 🔖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 🔖 “흐흐흐, 스몸비족 세계에 온 걸 환영해!” 💬 언니 변주리의 12살 생일 맞이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생 변하리의 언니인 변주리를 폰좀비 만들기 프로젝트! 언니를 어떻게 폰좀비로 만들 것인가. 너무 궁금하다. 📝 동생 변하리 빼고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가족들. 어느날 변하리는 거실에 언니 폰을 보고는 만지다가 아씨를 만나게 된다. "제 정체는 폰좀비입니다. 아씨는 제 활동명이고요." "폰존비는 폰의 사용자를 스몸비족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한 말이에요.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뜻하지요. 넋 빠진 시체인 좀비의 걸음걸이에 빗대어.. 2023. 12. 29.
섬에 있는 서점 - 가브리엘 제빈 💬 밀리의 서재에서 제목을 보고 읽어보게 되었다. 요새 불편한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등의 힐링소설일거라 예상을 하고 책을 시작했다. 이 책은 일단 저자의 엄청난 독서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 책의 시작은 나이틀리 출판사의 영업사원 어밀리아가 엘리스섬의 아일랜드 서점에 겨울 출판 목록을 들고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서점 주인 에이제이의 확고한 독서 취향으로 인해 안 좋은 이미지만 남기고 돌아간다. 에이제이에게는 어느 경매에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시집 '태멀레인'을 구매해서 자신의 노후 대비책으로 모셔두고 있었으나, 어느 날 그 책을 도둑맞는다. 서점에 귀중품이 없어서 문을 잠그고 다니지 않게 된 또 어느날, 젊은 여성이 책이 있는 곳에서 자랐으면 한다는 쪽지와 함께 아이 마야를 두고 간다. 입양 보.. 2023. 12. 28.
괴물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 괴물은 누구인가. 일본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인 괴물이 2023년 11월 29일 개봉했다. 이 영화를 우연히 라디오에서 영화평을 듣는데 너무 끌렸다. 우리는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 한 가지의 이야기를 세 명의 시선에 따라 누군가를 괴물로 몰아가는 줄거리이다. 나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싱글맘 무기노 사오리(안도 사쿠라)와 담임 선생님인 호리 미치토시(나가야마 에이타), 사오리의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느날 사오리는 미나토의 행동에서 학교 폭력, 그것도 선생님의 폭력의 기운을 감지한다. 그래서 학교에 상담을 요청.. 2023. 12. 27.
친밀한 이방인 - 정한아 사실 이 책은 4월달에 한 번 읽었던 책이다. 갑자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읽으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났지만 어쩐지 결말이 생각이 안나서 결국 마지막까지 다시 읽은 책이다. 💬 어느날 자신의 첫 소설책 '난파선'이 신문광고에 일부 실리면서 이 책의 진짜 작가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연락한 사람은 '난파선' 소설책의 작가의 아내. 그 아내는 자신의 남편이 사라졌다고 하며 그 사람에 대해 말해준다. 그 남편은 떠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기록한 일기를 두고 갔다. 남편의 이름은 이유상. 하지만 이유미이면서 이안나인 그 인지 그녀인지 모를 삶에 대해 알게 된다. 작가인 주인공 그녀는 그 일기를 보며 그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유미의 과거를 조사하고 이유미와 연관.. 2023. 12. 22.
오늘의 힙합 - 김경화 낭소 🔖 《오늘의 힙합》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고군분투하며 단단하고 올곧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 동화집 📕 그날의 오로라 을봉시 동물원에 북극곰 오로라가 산다. 너무 더웠던 여름날, 북극곰 오로라가 더위로 고생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전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다. 캐나다의 야생동물원으로 보내지기로 결정되었으나, 고령으로 자연사하게 되고,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지게 된다. 을봉시 한 초등학교에서는 오로라에 대해 조사하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특별 숙제가 있었는데, 그 숙제도 흐지부지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남다움이 속한 조에서는 오로라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숙제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오로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 오로라는 무사히 북극으로 가고, 그곳에서 하늘에 일렁이.. 2023. 12. 19.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씀 🙏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오랜 시간을 들여 읽었다. 쉽게 책을 넘기기 어려웠던 것 같다.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말이 어렵다. 길 가다가도 죽을 수 있겠다, 내 죽음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 이 사회가 날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가슴에 얹혀서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불안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상황이니 더 감정이 동요된 것 같다. 이태원 참사 당일에 우리 가족도 갔었다.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메인거리인 사고 지점은 가지 않고 건너편에서 둘러서 할로윈을 즐기기만 하고 집으로 돌아갔었다. 나에게도 있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더 크게 와닿기에 내가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이리라. 나만 해도 이 정도인데 실제로 참사를 겪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지...... 이 참사.. 2023. 12. 18.
말거품 펑! - 공수경 글 국민지 그림 📝 유창이는 말주변이 없어서 억울해 합니다. 동생한테고, 친구들한테고 뭔가 할 말이 있는데 말싸움에 밀리죠. 지나고 나면 억울한 일이 떠올라 그때 이랬어야 하는데 후회를 하죠. 우리도 그럴 때 있잖아요? 그 말을 못해서 속상하고 억울했던 경험들. 어느날 유창이는 학교를 가다가 치약을 안 가져온 것이 생각났어요. 치약을 안 가져가면 선생님한테 혼날텐데 싶어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다판다가게라는 무인가게를 발견하고 '말이 술술 치약'을 사게 됩니다. 그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 신기하게도 말이 술술 나옵니다. 어째 내 생각보다 말이 더 술술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누구에게도 말로는 지지를 않죠. 그러면서 자신감도 넘치고 항상 큰소리를 쳤죠. 그러면 그럴수록 유창이에게서 역겨운 입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2023. 12. 18.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쑬딴 🔖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삽시다! 💬 제목만 보고 읽고 싶었다. 책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북카페' 로망이 있을 것이다. 책을 펼치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대기업 퇴사를 결심한 후, 퇴사일을 정하고 무엇을 할지를 정하는, 그리고 북카페를 창업, 그 이후의 시간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이다. 반려견 탄이, 책, 술 그리고 사람.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기에 주변의 염려와 걱정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작가님이 너무 멋졌다. 대기업 시절에 비하면 벌이는 시원찮지만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앞으로를 향해 더 전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계속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 힘내십.. 2023. 12. 18.